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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장관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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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 로댐 클린턴 국무장관과 유명환 한국 외교통상부장관

힐러리 로댐 클린턴 국무장관과 유명환 외교통상부장관 공동기자회견 전문

2009년 2월 20일
대한민국 서울

유명환 외교통상부장관: (통역) 여러분 반갑습니다. 취임 이후 첫 해외 순방으로 한국을 방문하신 클린턴 국무장관께 다시 한 번 환영의 뜻을 표합니다.

오늘 본인과 클린턴 국무장관은 한미동맹이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안정의 초석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 하고 그 중요성을 재확인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21세기의 새로운 안보 환경과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나갈 수 있도록 양국은 한미동맹을 민주주의와 인권, 시장경제 등 공통의 가치를 바탕으로 미래지향적 전략동맹으로 심화·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하였습니다.

우리 두 사람은 또한 동맹 재조정 사업이 미래지향적 동맹발전에 주요한 토대가 된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동 사업의 성공적 이행을 위해 계속 협력해 나가기로 하였습니다.

본인과 클린턴 국무장관은 북한 및 북핵 문제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협의를 가졌습니다. 한미 양국은 여하한 경우에도 북한의 핵보유를 용인할 수 없으며 한미간 긴밀한 공조를 기반으로 6자회담을 통해 완전하고 검증가능한 북한 핵폐기를 추진해야 할 것임을 재확인하고, 6자회담 참가국들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하였습니다.

우리 두 사람은 최근 북한이 남북대화를 거부하고 긴장을 고조시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은 한반도 및 동북아지역의 안정을 저해하는 것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북한이 이러한 도발적 행위를 중단하고 조건 없이 남북대화에 조속히 응할 것을 촉구하였습니다.

본인과 클린턴 국무장관은 국제사회가 당면하고 있는 금융위기를 극복하고 보호무역주의에 대처하기 위해 한미 양국간 계속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하였으며, 이와 관련 오는 4월 런던에서 개최되는 G20 금융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양국이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또한 한미 FTA와 관련해서는 동 협정이 양국관계의 전망을 강화시킬 것이라는데 인식을 같이 하고 진전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하였습니다. 나아가 기후변화 협상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서도 한미 양국간 협력을 계속해 나가기로 하였습니다. 우리 두 사람은 또 아프간의 안정과 재건이 세계 평화와 안정에 기여한다는데 공감하고 이를 위해 양국이 계속 협력해 나가기로 하였습니다.

이와 관련 우리측은 아프간에 대한 추가적 지원 방침과 한미 공동 지원 사업 추진 현황을 설명하였으며, 미 측은 국제사회의 공동 노력에 대한 한국 측의 지속적인 참여, 노력을 평가하고 환영하였습니다. 아울러 우리 측은 국제해상과 테러대응 관련 국제 공조 참여를 위한 소말리아 해역 군함 파견 계획을 설명하였습니다.

한편 본인과 클린턴 국무장관은 한미 동맹의 발전과 세계적 금융위기 대처 등 범세계적 주요 이슈에 대한 양국간 협력을 보다 공고히 하기 위해 가까운 기간 내에 한미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데 의견을 같이 하였으며, 이를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하였습니다.

끝으로 금번 외교장관 회담은 한미 양국간 주요 현안과 관심사에 대한 폭넓은 협의를 통해 양국 간에 정책조율과 공조를 일층 강화하는 의미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봅니다. 감사합니다.

진행자: (통역) 다음은 클린턴 국무장관께서 발언하시겠습니다.

클린턴 국무장관: 유명환 장관님의 환대와 매우 생산적이었던 오늘 회담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국무장관 자격으로 첫 번째 해외순방에 나서 한국을 다시 찾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본인은 영부인 시절 한국을 방문했던 당시의 기억을 무척 소중하게 간직하고 있으며, 한미 동맹의 미래에 대해 큰 희망을 품고 있습니다. 단순히 지역 파트너십을 넘어 민주주의, 인권, 시장경제, 평화 추구 등 공동의 목표와 가치를 추구하는 글로벌 전략 동맹으로 발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단순히 두 나라만의 관계에 국한되지 않습니다. 이미 양국간 파트너십은 전세계에서 직면한 광범위한 도전과 기회들로 시야를 넓히기 시작했으며 향후에도 점진적으로 그 같은 노력을 확대할 것입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시급한 도전 중 하나로 양국 모두에게 심각한 타격을 입힌 세계 금융 위기에 대해 먼저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미국과 한국 모두 성장을 촉진하고, 고용을 창출하며, 서민 주택을 보호하고, 금융 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조치들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한미 양국은 G20 회원국으로서 국제사회의 효과적인 대응을 조율해야 할 책임을 인식하고 있습니다.

유명환 장관과 본인은 이러한 도전과제들을 해결하는 공동의 해법을 모색하는 방안을 논의했으며 런던 G20 정상회의에서 양국간 정상회담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양국 모두에 이익이 되도록 교역을 확대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협의했으며, 한국이 아프가니스탄에서 임무를 지속적으로 수행하고, 해적들로부터 해상 운송로를 보호하며, 국제적인 기후변화 대처 노력에 협력해준 것에 대해 감사드립니다. 따라서 양국은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다양한 이슈들을 해결할 것입니다. 아울러 그 과정에서 한미 동맹의 굳건한 토대에 기초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고 김수환 추기경님의 명복을 빕니다. 고인께서는 한국과 한국민들 사이에서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위대한 영적 지도자였습니다. 고인의 넋은 민주주의와 인권, 인간의 존엄성을 소중히 여기는 모든 이들과 한국인들의 기억 속에 영원히 살아 있을 것입니다.

한국이 달성한 민주주의와 번영은 북한의 폭정 및 빈곤과 극명한 대조를 이룹니다.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는 북한의 도발적인 언행에 맞서 차분하게 대응한 한국민과 지도자들의 자세를 높이 사고자 합니다. 한미 양국은 다른 어떤 현안보다 북한 문제에 있어서 뜻을 같이 하고 있습니다. 양국은 함께 협력하고 6자회담을 통해 완전하고 검증가능한 비핵화를 달성한다는 결의를 확고히 다지고 있습니다.

양국은 북한이 2006년 공동성명을 비롯하여 각종 합의 사항을 이행해야만 한다고 굳게 믿고 있습니다. 북한은 한국을 비방하고 대화를 거부하면서 미국과 별도의 관계를 구축할 수 없습니다.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과 강력한 리더십이 요구됩니다. 6자회담 수석대표를 맡아온 크리스 힐 차관보가 오늘 이 자리에 함께 했으며, 힐 차관보는 지난 수년간 헌신적으로 자신의 역할을 수행했습니다. 앞으로도 힐 차관보는 새로운 임무를 맡아 계속 국가에 봉사하게 되었습니다.

다른 6자회담 참가국들과의 협의를 거쳐 스티븐 보스워스 대사를 대북특사로 임명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보스워스 대사는 북한 문제를 책임지는 미국 측 고위 관리로서 오바마 대통령과 제게 직접 보고하게 됩니다. 비록 오바마 대통령께서 오늘 이 자리에 함께 자리하지는 못하셨지만 오늘 대북 특사 임명이 오바마 대통령에게도 매우 중요한 결정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북한의 태도는 외교정책 분야에서 미국과 동북아, 세계에 심각한 도전이 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북한의 핵 야심과 민감한 무기기술의 확산, 인권과 인도주의적 도전과제를 앞장서서 해결할 능력과 경험을 갖춘 외교관이 필요합니다. 보스워스 대사는 북한이 주변국에 대한 위협적인 존재가 아닌 국제사회의 건설적인 일원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동맹국들 및 파트너들과 함께 설득하는 임무를 수행할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보스워스 대사는 북한 문제를 다루는 미국 측 고위 관리로서 북한과의 긴밀한 대화를 추진할 것입니다. 성 김 대사는 보스워스 대사와 긴밀하게 협력하면서 동맹국들 및 6자회담 참가국들과의 지속적인 접촉을 유지하는 등 일상적인 노력을 지휘할 것입니다.

보스워스 대사는 현재 터프츠대학 플레처 법외교대학원 학장으로 재직하고 있습니다. 한국 등 3개국 대사를 역임한 보스워스 대사는 각국 정부 최고위급 당직자들과 인맥을 맺고 있으며 오랜 특사 경험을 갖추고 있습니다. 우리는 보스워스 대사가 임명됨에 따라 북한 및 다른 참가국들과의 고위급 대화가 힘을 얻게 될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

보스워스 대사가 이 일에 적임자라는 사실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다만, 유명환 장관과 본인은 매우 생산적이었던 오늘의 협의를 바탕으로 대북 특사와 대표들이 다시 한번 6자회담 틀 안에서 완전하고 검증가능한 핵무기 폐기 절차에 착수하도록 북한을 설득하는 작업을 지지할 것입니다.

다시 한번 유명환 장관께 감사드리며, 한국과 한미 우호관계, 양국 파트너십 그리고 앞으로 양국이 함께 수행해나갈 지속적인 노력에 대해 감사드립니다.

질문: (통역) CBS의 (들리지 않음)입니다. 먼저 유명환 장관님께 질문 드리겠는데요. 최근 북한이 미사일 발사 움직임을 보이는 것과 관련해서 이번 회담에서 한-미 양국 간에 공동 대응 방안에 대해서 논의가 있었는지, 논의가 있었다면 어떤 것들인지 구체적으로 말씀을 해주시고요.

관련해서 클린턴 장관께도 북한의 미사일 문제를 6자회담의 의제로 포함시킬 것을 생각하고 계시는지 답변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유명환 외교통상부장관: (통역) 먼저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문제에 대해서는 북한이 핵무기를 개발하고 있기 때문에, 역내의 안전 측면에서 큰 우려를 갖고 있습니다. 동 문제에 관련하여서는 한-미 양국간 긴밀한 협조를 기반으로 해서, 여타 관련국과도 협력을 계속해 나갈 생각입니다.

북한이 미사일을 실험 발사할 경우, 그것이 인공위성이라고 주장하더라도 그것은 유엔 안보리 결의 1718호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라는 점을 상기시키고자 합니다. 감사합니다.

클린턴 국무장관: 북한이 미사일 발사 실험을 준비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언론 보도를 접했습니다. 정보에 관한 논평은 하지 않겠습니다만 유엔 안보리 결의 1718호에 따라 북한이 탄도미사일 프로그램과 관련된 모든 활동을 중단해야 한다는 점은 분명합니다. 북한은 동 결의를 위반하는 행위를 비롯하여 6자회담을 저해하고 동북아 지역에 긴장을 조성하는 모든 도발행위를 중지해야 합니다.

우리는 6자회담 절차를 통해 참가국들과 협력하면서 모든 주요 현안에 대해 공동전선을 구축할 수 있도록 최선의 대북 접근방식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다만, 가장 시급한 문제는 핵 불능화를 계속 진행하고 핵 프로그램 종식에 관한 완전하고 검증가능한 합의를 도출하는 것입니다.

MR. WOOD: 다음 질문은 LA 타임즈의 폴 릭터 기자입니다.

질문: 유명환 장관께 묻겠습니다. 어제 클린턴 국무장관께서 북한 후계 구도와 관련된 우려가 대북 관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솔직하게 이야기 하셨습니다. 그 같은 견해에 의견을 같이 하십니까?

클린턴 국무장관께 묻겠습니다. 어제 솔직하게 제기하신 문제가 북한의 부정적인 반응을 촉발할지도 모른다는 우려는 없습니까?

유명환 외교통상부장관: (통역) 우선 남북관계 그리고 북한 정세는 한미간에 가장 중요한 관심사의 하나이므로, 긴밀히 협력을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지금 북한의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는 점만 말씀드리겠습니다.

진행자: 다음은 연합뉴스의 (들리지 않음)입니다.

질문: (통역)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께 질문 드리겠습니다. 우선 아프가니스탄 지원 관련해서 한국도 군사적 지원에 동참하기를 원하시는지, 아니면 기존의 PRT를 통한 민간, 경찰 중심의 지원 확대로도 충분하다고 보시는지 궁금하고요. 아울러서 어제 한국으로 오시면서 북한 지도부 후계 구도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셨습니다. 이렇게 민감한 시점에 그런 발언을 한 의도가 있으신지, 또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건강이나 후계자와 관련된 구체적인 정보를 가지고 말씀하신 것인지 묻고 싶습니다.

클린턴 국무장관: 아프가니스탄 문제와 관련해서 우리는 한국 정부가 아프가니스탄의 안정과 재건이 갖는 중요성을 이해하고 있으며 양국이 아프가니스탄 평화 정착에 대한 이해를 함께 하고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한국과 일본이 공동 프로젝트를 발표했으며 한국 정부가 현지 경찰 훈련 등 중요한 작업들을 수행하고 있는 것에 대해 매우 기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정책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한국 정부와 지속적으로 협조할 것입니다.

두 번째 질문과 관련해서 유명환 장관께서도 언급하신 것처럼 양국은 광범위한 현안들을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있습니다. 다만, 오늘 우리가 이 자리에서 만난 것처럼 양국이 지금 이 순간에 실제로 존재하는 정부를 상대하고 있다는 사실은 분명합니다. 또한, 우리는 6자회담 참가국들과 공조하여 북한 정부의 동참을 유도하고 6자회담 절차를 통해 협상 재개를 촉구하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유명환 장관께서 답하신 것처럼 부통령이 없고 총리가 없는 상황에서 미래에 후계 구도가 불분명한 정부를 상대할 경우 그 점을 반드시 고려해야 합니다. 하지만 오늘 우리가 논의하고자 하는 목표는 지금 실제로 존재하는 정부와 지도부를 상대하고 그들을 6자회담에 다시 동참시키는 방법을 모색하는 것입니다.

MR. WOOD: 마지막 질문은 CBS의 와이어트 앤드류 기자입니다.

질문: 클린턴 장관께 묻겠습니다. 릭터 기자의 질문을 반복하겠습니다. 북한 후계 구도에 관한 장관님의 어제 발언이 북한 정부로부터 추가적인 대응을 불러일으킬지 모른다는 우려는 없습니까?

클린턴 장관: 아니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미 언론에 보도된 내용이었기 때문입니다. 언론에 그러한 내용이 충분히 공개되었습니다. 논의가 제한된 성격의 기밀 정보는 아닙니다.

하지만 비상 계획을 수립하는 입장에서는 모든 요인을 고려에 넣어야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현재 엄연히 존재하는 정부를 상대하고 있으며, 북한 정부는 애초에 그들이 합의했던 의무 사항을 이행하기 위해 6자회담을 재개할 것을 요구받고 있고 또한 그에 응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그와 동시에 우리는 북한 정부가 무익하고 아무 도움도 되지 않는 도발적인 언동을 중단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현재 지도부가 6자회담 재개를 원하는 우리의 바람에 대응하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진행자: 이것으로 한미 외교장관 공동 기자회견을 마치겠습니다. 참석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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