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데이트 일자: Apr 13 2009
오바마 대통령, 한미관계 강화 천명
데이비드 맥키비
스태프 라이터
2009년 4월 2일
워싱턴 — 오바마 대통령은 글로벌 금융위기를 극복하려는 한국의 노력과 국제평화와 안보에 대한 한국의 기여를 높이 평가하면서 한미 동맹관계를 더욱 강화할 것을 천명했다.
런던 G20 정상회의에 참석한 오바마 대통령은 4월 2일 이명박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한국을 “미국의 가장 가까운 동맹국이자 가장 중요한 우방국 중 하나”라고 말했다. 양국 정상은 세계 경제의 90퍼센트를 차지하는 국가들의 수반 자격으로 글로벌 금융 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공동의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이번 회의에 참가했다.
로버트 깁스 백악관 대변인은 정상 회의가 끝난 뒤 발표된 성명을 통해 오바마 대통령과 이명박 대통령이 국가 경제를 부양하고 국제적인 규제 감독 시스템을 개혁하는 분야에서 국제적인 합의를 도출하기 위해 긴밀하게 협조하면서 강력한 조치를 취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으며 보호무역주의를 경계해야 할 필요성에 동의했다고 전했다.
또한, 두 정상은 한미 FTA가 양국 모두에 이익을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는 점에 동의했으며 오는 6월 16일 이명박 대통령이 미국을 방문해서 논의할 주요 의제 중 하나가 될 가능성이 높은 한미 FTA의 추진 의지를 피력했다.
깁스 대변인은 북한 문제와 관련하여 오바마 대통령이 북한 핵무기를 6자회담의 틀 안에서 검증 가능한 방식으로 폐기한다는 미국 정부의 확고하고 지속적인 의지를 이명박 대통령에게 강조했다고 전했다.
두 정상 간의 만남은 북한이 무수단리 미사일 발사장에서 통신 위성이라고 주장하는 발사체를 발사할 준비를 진행하고 있는 시점에서 이뤄졌으며, 미국 측 고위 관리들은 이 발사체가 대포동 2호 장거리 미사일을 실험하는 구실에 불과하다고 경고한 바 있다.
탄도 미사일과 관련된 북한의 모든 활동은 2006년 북한 핵실험 이후 북한에 대한 일련의 제제 조치를 규정한 유엔 안보리 결의 1718호에 위배된다고 미국 측 관리들은 지적했다.
정상 회담이 끝난 후 백악관 관리들은 “북한이 한미 관계를 갈라놓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악관 관리들은 발사 계획 재고를 촉구하는 6자회담 당사국들의 광범위한 국제적인 압력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발사 실험을 강행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백악관 관리들은 한∙미∙일 국방 관계자들이 현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면서 북한이 발사를 강행할 경우 유엔 안보리가 단합된 대응에 나설 필요성에 양국 정상이 공감했다고 전했다.
언론은 북한 기술진이 로켓 연료 주입 작업을 시작했다고 보도하면서 4월 4일에서 8일 사이에 예정대로 발사가 실시될 것으로 예상했다.
3월 25일 클린턴 국무장관은 “우리는 북한이 현 상태를 고수할 경우 대가가 따를 것이라는 점을 명확히 전달했으며 조속한 시일 내에 재개되기를 희망하는 6자회담에도 영향을 미칠 것임을 밝혔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아프가니스탄-파키스탄 접경 지역 안정화 사업을 대상으로 최근에 종료된 종합 재검토 작업에 한국 정부가 동참해준 것에 대해 감사를 표시했다.
한국 정부는 수십 년에 걸친 전쟁과 빈곤으로 고통 받고 있는 아프가니스탄 지역사회를 위해 의료 지원과 직업훈련을 제공했다. 2007년 12월에 210명 규모의 병력 중 상당수가 나토가 주도하는 ISAF (국제안보지원군)에서 철수했지만, 일부 병력과 민간인이 여전히 수도 카불 북부에서 소규모 의료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3월 31일에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개최된 유엔 아프가니스탄 총회에서 한국 정부 관리들은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했으며, 4월 17일 일본에서 개최될 예정인 파키스탄 관련 회의에도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백악관 관리들은 “한국은 확대된 역할을 모색하고 있으며 미국은 그에 대해 감사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