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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 일자: Jun 19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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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방문

Close Window 오바마 대통령과 이명박 대통령이 2009년 6월 16일(화) 공동기자회견을 위해 백악관 로즈가든으로 걸어가고 있다. (AP 사진/파블로 마르티네즈 몬시바이스)
오바마 대통령과 이명박 대통령이 2009년 6월 16일(화) 공동기자회견을 위해 백악관 로즈가든으로 걸어가고 있다. (AP 사진/파블로 마르티네즈 몬시바이스)

오바마 대통령과 이명박 대통령 공동기자회견

로즈가든
2009년 6월 16일

오전 11시 40분 (동부 서머타임)

오바마 대통령: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워싱턴을 방문하신 이명박 대통령을 미국 국민들을 대표하여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환영합니다.’

이명박 대통령: 감사합니다.

오바마 대통령: 오찬을 하면서 대화를 계속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제 아내 미셸 오바마 역시 오늘 영부인을 초대할 수 있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한국은 미국의 가장 가까운 동맹국 중 하나입니다. 양국의 우정은 두 나라가 공유해온 희생의 역사를 통해 형성되었으며 두 나라가 공유하는 민주주의적 가치에 토대를 두고 있습니다. 아울러 이명박 대통령님, 당신의 리더십 하에서 양국의 우정이 더욱 굳건해졌다는 점을 저는 기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거대한 도전의 시기에 만났습니다. 한반도에서 북한은 약속을 폐기하고 국제법을 위반했습니다. 북한의 핵 및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은 아시아와 세계의 평화와 안보에 중대한 위협을 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위협과 도발에 맞서 한국 국민들은 미국을 비롯한 전세계가 경의를 표한 평정심과 결연한 의지를 보여주었습니다.

오늘 이명박 대통령과 저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양국의 공통된 의지를 재천명했습니다. 우리는 확고한 양국 동맹관계와 한국의 국방에 대한 미국의 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 그와 더불어, 위협이나 불법적인 무기를 통해서는 결코 국가적 안보를 확보하거나 존경을 얻을 수 없다는 점을 북한에 명확하게 인식시킬 목적으로 러시아, 중국, 일본 등 지역 내 파트너들과 공동으로 추진 중인 조치들을 논의했습니다.

그와 같은 국제적인 연합 전선은 지난 4월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발사 실험을 계기로 본격화되었으며 최근 핵 실험을 통해 더욱 가속화되었습니다. 지난 금요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북한의 핵 및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차단하는 강력한 조치들을 촉구하는 결의를 만장일치로 채택했습니다. 이제 우리는 국제사회 파트너들과 공동으로 이 결의를 이행하기 위한 지속적이고 확고한 노력을 모색해야 합니다. 또한, 우리는 한반도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도 핵무기 없는 세상을 건설하기 위한 범세계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저는 올 여름에 모스크바와 G8에서 이 구상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저는 북한이 선택할 수 있는 또 하나의 길―국제사회로의 완전한 통합을 포함하여 북한 주민들을 평화와 경제적 기회로 인도하는 길―이 있다는 사실을 명확히 전달하고자 합니다. 그러한 목적은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한반도 비핵화를 달성하는 평화적인 협상을 통해서만 이룰 수 있습니다. 그것이 북한에 제시된 기회이며, 이명박 대통령과 저는 북한이 그 기회를 놓치지 말 것을 국제사회와 함께 촉구합니다.

이명박 대통령과 저는 세계 경제 위기에 대처하는 노력에 관해서도 논의했습니다. 올해 초 런던에서 우리는 성장을 촉진하고 금번 위기와 같은 상황이 다시는 재발하지 않도록 방지하는 대담하고 지속적인 행동에 합의했습니다. 오늘 우리는 이러한 노력과 더불어 보호무역주의를 막고 피츠버그에서 차기 G20 정상회의가 개최되기 전까지 긴밀한 협력을 지속하기로 약속하는 확고한 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과 저는 양국의 경기 회복을 위한 즉각적인 조치를 이행하는 동시에 새로운 번영의 토대를 건설하기를 희망합니다. 특히, 한미 양국은 고용 및 미래 산업 창출을 목표로 청정에너지와 지속가능한 성장 분야에서 서로 협력할 수 있을 것으로 믿습니다.

마지막으로, 21세기 양국 동맹관계를 위한 공동비전을 담은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양국의 우정은 예상할 수 있는 것처럼 안보 문제, 그 중에서도 특히 동북아 지역에 주로 초점을 맞춰왔습니다. 하지만 미국은 경제 개발과 민주주의 및 인권 지원, 핵무기 비확산과 테러 근절 및 평화유지군 활동 등 현재 양국이 직면하고 있는 국제적인 과제들 전반에 대해서도 한국과 지속적인 전략적 파트너십을 확고하게 추구하고 있습니다.

21세기의 과제들은 파트너십을 통해서만 해결할 수 있으며, 미국은 한국 국민들과 동반자 관계를 맺을 수 있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우리는 안보를 지키기 위해 단호하게 대처할 것입니다. 우리는 혁신과 기회를 목표로 협력할 것입니다. 아울러 우리는 양국 국민들 간의 우정을 다지고 발전시킬 것입니다. 이것이야말로 우방이자 동맹으로서 우리가 추구하는 목표이며, 저는 아시아를 비롯한 전세계의 평화롭고 번영하는 미래를 목표로 이명박 대통령과 협력하기를 희망합니다.

감사합니다.


이명박 대통령: 감사합니다.

(통역) 오바마 대통령과 미국 국민들께 저와 우리 일행을 환영해 주신 것을 감사드립니다. 오바마 대통령과는 지난 4월 런던정상회담에서 만나고 오늘 두 번째 만나게 됩니다
오늘 단독 회담에서 많은 것을 논의했습니다. 물론 한반도의 안보 문제 뿐만 아니라 미래, 우리 양국의 공동비전에 대한 이야기를 할 수 있었고, 이를 통해 미래비전의 합의에 이르렀습니다. 우리 양국은 60년 전 한국전쟁 이후부터 안보동맹을 성공적으로 유지해 왔습니다. 세계 인류의 공동 관심사에 대해서, 또 함께 할 수 있는 새로운 비전을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점에서 저는 오늘이 한미 양국의 동맹에 매우 중요한 한 단계 격상을 하는 날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이 기회를 통해서 우리 한국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서 미국의 젊은이들이 희생했던 것에 대해서 다시 한번 한국 국민을 대신해서 감사를 드립니다.

오바마 대통령과 나는 방금 대통령께서 말씀하신 대로 북한의 한반도 핵은 용납할 수 없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또한 북한의 핵실험에 대한 유엔 안보리 결의 1874호를 우리 양국뿐만 아니라 모든 국가들이 참여해서 이행할 것을 촉구하자는 뜻을 함께 했습니다. 우리 두 정상은 앞으로 한미의 긴밀한 공조를 바탕으로 6자회담 참가 5개국이 협력해서 북한 핵을 확실하게 폐기시키기 위한 보다 효과적인 방안을 모색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께서 말씀하신 대로 미국은 핵우산을 포함한 모든 수단을 통해서 한국에 대한 안보 공약을 이행할 것을 확약했습니다. 그 어느 때보다도 우리의 안보는 굳건하고 확실하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우리 두 정상은 한미 FTA를 진전시키기 위한 실무회의가 협의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앞으로 두 정상은 협정의 진전을 위해서 공동 노력하기로 하였습니다.
나는 오바마 대통령이 한국을 방문하기를 요청을 했고 또 미국 국민에 대한 우리 한국 국민의 따뜻한 마음을 전달하기를 바랍니다. 오늘 다시 한 번 우리 두 정상이 매우 생산적이고 효과적인 회담을 한 것에 대해서 저는 만족을 하고 있습니다.

다시 한 번 오바마 대통령과 미국 국민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오바마 대통령: 그러면 질문을 몇 개 받도록 하겠습니다. 포스트의 스콧 윌슨 기자.

질문: 감사합니다. 북한은 자신들을 핵 보유국으로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미국을 비롯한 세계 다른 나라들과의 관계 정상화를 위한 전제 조건으로서 그러한 주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최근 제재 결정에 대한 북한의 호전적인 반발이나 핵 프로그램의 야심적인 성격을 감안할 때 장기적으로는 북한을 핵 보유국으로 인정해야 한다는 현실 인식이 한 가지 대안이 될 수 있을까요? 만약 그렇다면, 선택할 수 있는 정책들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그리고 이명박 대통령님께 묻겠습니다. 최근 북한의 언동으로 볼 때 현재 한국이 북한의 공격 위험에 처해 있다고 생각하시는지요? 감사합니다.

오바마 대통령: 우리는 북한의 비핵화를 끊임없이 요구해왔습니다. 한국은 이러한 입장에 동의하고 있습니다. 일본 등 다른 동맹들도 이러한 입장에 동의하고 있습니다. 중국과 러시아도 이러한 입장에 동의하고 있습니다. 유엔 안보리 역시 이러한 시각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한반도 비핵화를 적극적으로 추구할 것입니다.

우리는 북한이 핵 보유국이 될 것인지 혹은 그렇게 인정해야 할 것인지 아직 결론을 내리지 못했습니다. 북한의 과거 행동이나 주변국들을 끊임없이 위협하는 호전적인 태도들을 감안할 때, 미국뿐만 아니라 전세계 안보에 심대한 위협을 제기하는 불안정한 상황을 초래하리라는 판단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북한은 무기 확산에 연루된 전력이 있기 때문에 핵 보유국으로 인정하는 방안은 수용이 불가능합니다. 과거 북한은 국가행위자들뿐만 아니라 비국가행위자들에게도 아무런 거리낌 없이 무기를 수출해왔습니다.

따라서 앞서 우리가 언급한 것처럼 북한이 국제사회에 동참하고 세계 경제에 편입되며 주민들을 먹여 살리고 번영을 구가할 수 있는 길이 주어져 있습니다. 저는 한국이 그러한 이웃을 환영하리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한국인들 사이에는 분명 끈끈한 유대가 존재하며 그러한 유대를 다시금 확인해야 합니다. 하지만 북한이 그 길을 가기 위해서는 결심이 필요하며 주변국을 위협하고 국제법을 위반하는 식으로는 국가적 명예와 안보 그리고 번영을 실현할 수 없다는 점을 이해해야 합니다.

이명박 대통령: 북한이 60년 전에 한국을 침범해서 전쟁을 일으켰습니다. 그 이후에 수많은 위협을 했고,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국은 북한의 위협에 대해서 강력하게 대응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또한 강력한 한미공조에 의해서 전쟁을 억제할 수 있고, 북한이 강력한 한미공조를 보면서 아마 전쟁을 함부로 일으킬 수 없다는 확신을 갖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양국의 오늘과 같은 한미 공조를 밝힘으로써 북한은 전쟁에 대한 미련이 있지만 실행에는 못 옮길 것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질문: (통역) 이명박 대통령께 질문 드리겠습니다. 북한이 2차 핵실험을 실시하면서 6자회담에 복귀하지 않겠다고 밝힌 데 이어, 유엔 대북 결의안을 비난하면서 핵을 절대로 포기할 수 없다고 선언했습니다. 이와 관련해서 북한 핵 문제를 풀어 나갈 구상은 있으신지, 또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 그 같은 문제가 논의되었는지 말씀해 주세요.

그리고 지금 북한의 도발이 잇따르고 있고, 한국 근로자의 북한 억류가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개성공단을 계속 유지한다는 방침에 변함이 없으신지, 그리고 이번 회담에서 개성공단 유지 방침에 대해서 미국 측의 우려 표명은 없었는지 말씀해 주십시오.

이명박 대통령: 북한이 이번 유엔 안보리에 대해서 반발할 것이라는 것은 미리 예측이 되었습니다. 또한 안보리 결의에 대해서 북한이 미사일 발사나 또 다른 대응을 할 수도 있다는 예측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북한은 과거의 방식대로 협상하면서 뒤로 빠지고 요구할 것은 요구하는 식의 과거 전략은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이번의 한미 공조는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또한 이번에 유엔 결의 사항은 결의하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유엔 모든 가입국들이 유엔 결의를 반드시 이행하는 것을 지켜볼 것입니다.

그러므로 북한은 이제 과거 방식으로는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한미 공조뿐만 아니라 일본, 중국의 협조를 더해 북한이 이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한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우리는 북한이 과거의 방식을 버리고 빨리 핵을 포기하고 국제사회에 나오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한 개성공단 문제는 지금 북한이 무리한 요구를 하고 있습니다. 북한의 무리한 요구는 받아들이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 대한민국 정부는 개성공단을 계속 유지 발전하는데 강한 의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것은 남북간의 대화의 길이고, 또한 이미 4만 명의 북한 근로자가 일을 하고 있습니다. 개성공단이 문을 닫게 되면 북한의 4만 명 근로자의 일자리도 없어지게 됩니다.

이것은 북한을 위해서도 무리한 요구를 해서는 안 된다는 이유입니다. 지나치게 무리한 요구를 하게 되면 개성공단 문제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릴지 그것은 현재로서는 대답할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지금 아주 무고한 근로자 한 사람을 구속해 놓고 있습니다. 물론 미국의 두 여기자도 지금 구속이 되어 있습니다. 북한이 미국의 두 기자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무고한 근로자도 조건 없이 빨리 석방하기를 요구합니다. 국제사회에서 그런 무리한 구속을 유지하는 것이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다시 한 번 석방을 강력히 요구하는 바입니다.

질문: 감사합니다. 오늘 날씨가 아주 화창하니까 제가 두 가지 질문을 드려도 양해하시길 바랍니다. 첫째, 해상에서의 북한 선박 검색에 관한 새로운 정책과 관련해서 어떤 말씀을 해주실 수 있으신지요? 아울러 그러한 조치가 북한이 더욱 더 적대적인 태도를 가지도록 자극할 수 있다고 우려하지는 않으십니까?

오바마 대통령: 이 문제는 단순히 미국만의 정책이라기보다 국제적인 정책입니다. 이는 무기 거래를 차단하기 위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서 요구하는 사항입니다. 그 내용을 어떻게 이행할 것인지, 이를 강제하기 위해 각국이 어떻게 협력할 것인지는 미국, 한국, 중국, 러시아, 일본 등 관련국들이 앞으로 수개월간 논의하여 결정할 문제입니다.

다만, 이명박 대통령님께서 언급하신 내용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과거 북한이 호전적으로 행동한 경우에는 일정한 패턴이 존재했습니다. 시간을 두고 기다리면 식량과 연료, 양허성 차관, 각종 혜택이 그에 대한 보상으로 제공됐습니다. 저는 북한이 그러한 패턴을 기대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여기서 ‘우리’는 단순히 미국과 한국만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국제사회를 의미합니다―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앞으로 그러한 패턴을 깨려고 한다는 점입니다. 우리는 북한이 주변국과 평화롭게 공존하는 노선을 걷도록 설득하는 협상에 기꺼이 응할 용의가 있으며, 북한의 번영을 촉진하기를 원합니다. 반면에, 주변국을 위협하는 호전적이고 도발적인 행동은 이미 수립된 제재 조치를 중대하고 진지하게 실행에 옮기는 결과를 초래할 것입니다.

아울러 지난 몇 주간 상당히 신속하게 매우 강도 높은 제재조치를 만장일치로 통과시켰음에도 불구하고 그와 같은 강력한 의지가 제대로 인식되지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계기로, 우리가 제재조치를 실행에 옮기고자 하는 진지한 의지를 갖고 있다는 사실을 전달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질문: 두 번째 질문입니다. 내일 금융 규제안을 발표하실 예정으로 알고 있습니다. 내일 발표할 내용을 전부 언급하고 싶지는 않으시리라 생각합니다만, 소비자금융보호청(CFPA)을 신설하는 방안을 내놓을 것이라고 백악관 보좌관들로부터 들었습니다. 그렇게 되면 연방준비제도이사회, SEC (증권거래위원회), FDIC (연방예금보험공사) 등등에 추가하여 CFPA까지 추가됩니다. 마치 알파벳 수프를 보는 것 같습니다. 부처를 통폐합하기보다 새로운 부처를 신설하기로 결정한 이유가 무엇입니까? 부처가 난립했던 것이 문제의 한 원인 중 하나가 아니었나요?

오바마 대통령: 맞습니다. 내일 발표할 내용을 미리 언급하고 싶지는 않군요. 오늘은 대원칙만 설명드리고 싶습니다. 정확한 정부 제안 내용에 대해선 내일 질문하실 기회가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대원칙은 감독 부재로 인한 규제의 허점이 은행뿐 아니라 비은행기관까지 포함하는 전체 금융기관들의 과도한 리스크를 초래했고 그로 인해 해당 금융기관들만이 아니라 미국 경제 전반에도 심각한 타격을 입혔으며 세계 경제 전체에까지 심대한 악영향을 미쳤다는 사실입니다. 미국 국민들을 큰 위험에 빠뜨린 일련의 금융상품과 리스크 관행, 그리고 거대한 글로벌 자본의 흐름을 감독할 수 있게끔 1930년대 이래로 거의 변화가 없었던 규제 시스템을 개혁해야 합니다.

현재와 같은 위기의 재발을 방지할 수 있다고 판단되는 매우 강력한 규제 조치들을 제시할 계획입니다. 의회에서 이 법안을 신속하게 처리해줄 것을 기대합니다. 저는 이 법안에 최종 서명할 수 있기를 바라며 이 법이 효과적으로 시행되기를 희망합니다.

아울러 정부에서 추진 중인 구상을 전체적으로 살펴보면 실제로는 감독 부처를 전부 신설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실제로는 구조조정, 통폐합, 추가적인 업무중복 등을 통해 허점이 생기는 것을 방지할 계획이며, 소비자 보호의 측면이건 투자자 보호의 측면이건 불문하고 모든 측면에서 전체적인 리스크를 방지함으로써 기존에 비해 보다 효과적으로 통합된 시스템을 구축할 것입니다.

다만, 이 과정은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결코 용이하지 않을 것입니다. 계속해서 과도한 리스크를 부담하고 자신들의 도박이 실패로 돌아갈 경우에는 국민의 세금에 의존하려는 집단이 생겨날 것이기 때문입니다. 더 이상의 규제는 불필요하다거나 정부가 참견하지 말아야 한다는 불평을 적잖이 듣게 될 것입니다. 불행하게도 사람들의 기억력은 오래 가지 않습니다. 저는 특수 이익집단이나 로비스트들이 자신들의 무책임한 행동으로 인해 재앙이 초래됐다는 사실을 언젠가 우리가 망각하게 되는 것을 이용하리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러한 상황이 재발하는 것을 방지하는 제도를 확립함으로써 끊임없이 그들을 일깨울 것입니다.

질문: (통역) 오바마 대통령님께 질문 드리겠습니다. 오늘 두 정상은 한미 FTA 진전을 위해서 노력을 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미국 내 일각에서는 자동차 무역 불균형 때문에 한미 FTA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있습니다. 또 반면 미국 산업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이유로 찬성의 목소리도 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께서는 미국 의회에 비준 동의안을 언제쯤 제출하실 것인지, 올해 안에 제출하실 의향이 있으신지요?

오바마 대통령: 런던에서 이명박 대통령과 제가 양국간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 정상들과도 함께 논의한 사안들 중 하나는 세계 경제가 침체된 상황에서 보호무역주의에 의존해서는 안 되며 세계 각국의 번영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자유무역의 당위성을 지속적으로 천명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인식이었습니다.

여러분도 알고 계시는 것처럼 국가간 무역 협상은 항상 난항을 겪을 수 밖에 없습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교역을 통해 모든 참가자가 번영을 확대할 수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단기적으로는 국내 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한국에서는 쇠고기 수입 문제가 남아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자동차 부문에서 충분한 대가가 있었는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들은 협상 과정에서 모두가 이해할 만한 합당한 쟁점들입니다. 저는 미국이 양국간 자유무역을 가로막는 이러한 장애물들을 제거하는 체계적인 방식으로 한국과 건설적으로 협력하기를 원한다는 점을 이명박 대통령께 확인시켜 드렸습니다.

실질적인 문제들이 해결되고 난 연후에는 정치적으로 적절한 시기와 의회 제출 시점을 저울질하는 문제가 남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저는 말보다 마차를 앞세우고 싶지는 않습니다. 한국어로도 이 비유가 적절한지 모르겠습니다. 다만, 의회 제출 시기를 조율하기에 앞서, 제가 미국 국민들에게 유익하다는 확신을 갖고 이명박 대통령께서 한국 국민들에게 유익하다는 확신을 가질 수 있는 협정을 마련하기를 희망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미 굳건한 관계를 구축하고 있는 양국간 민간 경제 협력을 더욱 확대하는 길을 모색한다는 제 의지는 확고합니다.

감사합니다, 여러분.

질문: 이란?

오바마 대통령: 제가 이번 선거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시한다고 언급한 것이 불과 7시간 혹은 8시간 전이었던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번 선거에 대해 전세계가 깊은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란의 최고 지도자가 이란 국민들이 이번 선거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출한 것을 이해한다는 반응을 보인 것을 여러분도 보셨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의 미국-이란 관계를 감안할 때 미국 대통령이 이란 선거에 간섭하는 것으로 비춰지는 상황은 건설적이지 못합니다. 제가 어제도 말씀드렸고 오늘 또 다시 반복해서 말씀드리지만, 평화적인 시위대에 폭력을 행사하는 광경을 목격하고 평화적인 반대자들이 억압당하는 모습을 지켜볼 때마다 그곳이 어디가 됐건 간에 저와 미국 국민들에게는 우려의 대상이 됩니다. 정부는 그런 식으로 국민과 소통해서는 안 됩니다. 

제 희망은 이란 국민들이 자신들의 의견을 표현하고 자신들의 바람을 표현할 수 있는 옳은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입니다. 저는 과거에 국제사회를 상대로 반목을 조장한 정책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으며 개방과 토론의 확대를 원하고 민주주의의 신장을 원하는 국민들이 있는 이란에서 지금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며칠 혹은 몇 주가 지나면서 전개될 상황은 궁극적으로 이란 국민들이 결정할 문제입니다. 다만, 저는 국민의 목소리를 경청해야 하며 결코 억압하지 말아야 한다는 보편적인 원리를 굳게 신봉합니다.

됐습니까?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여러분.

오후 12시 7분 (동부 서머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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