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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 일자: Jun 13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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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방문

부시 대통령, 이명박 대통령과 공동기자회견

부시 대통령, 이명박 대통령과 공동기자회견

부시 대통령, 이명박 대통령과 공동기자회견

캠프 데이비드
2008년 4월 19일

부시 대통령: 환영합니다. 우리는 이명박 대통령과 영부인 김윤옥 여사께서 함께 이곳을 방문하셔서 기쁩니다. 우리는  어제 밤 훌륭한 만찬을 함께 했고 오늘 오찬도 함께 하길 기대합니다.

우리는 훌륭한 만남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이번 방문은 제가 귀하를 알게 되는 중요한 방문입니다. 저는 귀하의 배경에 대해 전해 들었습니다. 저는 귀하의 강인한 성격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번 방문은 양국 관계를 강화할 수 있는 중요한 방문이고 저는 우리가 그렇게 했다고 생각합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캠프 데이비드를 방문한 최초의 한국 대통령이십니다. 그리고 미국 국민들이 이 대통령의 별명을 이해할지 모르겠습니다만, ‘불도저’라고 합니다. (웃음) 이 대통령께서는 컴퓨터가 달린 불도저라는 점을 확실히 해달라고 부탁하셨습니다. (웃음) 이 같은 별명이 붙은 이유는 이 대통령이 큰 도전에 과감히 맞서고 어떤 장애물이 있더라도 돌파하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 대통령의 기백이 좋습니다. 그 분의 솔직함도 좋아합니다. 또 미래에 대한 그 분의 낙관적 자세도 좋아합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저는 그 분의 가치관을 좋아합니다.

좋은 관계는 공동의 가치에 기초합니다. 그리고 한미 양국은 공동의 가치, 즉 자유로운 사회에서 살 개인의 권리라는 가치관을 추구합니다. 우리는 인간의 존엄과 정의를 믿습니다.

우리는 많은 문제들을 논의하였습니다. 방위협력에 관한 얘기도 했습니다. 2004년, 한미 양국은 주한미군 재배치와 주한미군 중 일부를 한반도로부터 다른 곳으로 이동시키는 문제와 관련된 동맹 혁신을 시작하였습니다. 이 문제와 관련해, 한미 양국은 계속 협의하고 있으며, 끊임없이 양국의 필요를 재평가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한미 양국 간에 긴밀한 대화가 지속되어야 한다는 필요를 재확인하였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한반도에 미군을 현재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합의하였습니다. 이와 같은 상호합의는 한미 양국에 이익이 되고 양국의 동맹관계를 강화시킬 것입니다. 게이츠 장관과 이 국방장관이 상호합의의 실행을 조율할 것입니다.

한국정부는 미국의 대외무기판매(FMS) 프로그램에서 한국의 지위를 격상시켜 줄 것과 나토 및 기타 핵심 동맹국과 동등하게 미국 군사기술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저는 이와 같은 요청을 강력히 지지하며, 라이스 장관과 게이츠 장관에게 이 문제를 성사시키기 위해 의회와 협력할 것을 지시하였습니다.

어제, 한미 양국은 한국의 비자면제 프로그램 가입에 필요한 보안 강화와 관련된 양해각서에 서명했습니다. 이는 이 대통령에게는 매우 중요한 사안이었습니다. 우리는 이 문제에 관해 오랫동안 의견을 나누었습니다. 이와 같은 보안 개선은 한국인들이 무비자로 미국을 방문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줄 것입니다. 우리는 금년 안에 한국인들이 비자면제 프로그램에 따라 미국을 방문할 수 있도록, 양국이 이 문제에 대해 성실하게 협력하기로 약속하였습니다.

한미 양국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안보를 강화하고 자유를 증진시키기 위해 협력하고 있습니다. 중국, 러시아, 일본과 함께 한국과 미국은 북한이 핵무기 프로그램을 폐기하는 의무를 이행하도록 압박하고 있습니다. 6자회담 덕택에, 북한은 영변의 플루토늄 생산시설을 불능화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제 북한은 다른 의무를 이행해야만 합니다. 북한은 검증할 수 있는 방법으로 모든 핵 프로그램과 확산활동을 신고해야 합니다.

이 대통령과 저는 북한의 인권 상황에 관한 양국의 상호 관심사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신념 때문에 가족 간에 생이별하거나 강제 노동수용소에 감금된 사람들에 관한 얘기를 들을 때 몹시 마음이 아팠습니다. 우리는 기본권을 믿습니다. 기본권이 반드시 북한 주민들에게도 허용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미국인들은 아프가니스탄, 이라크, 레바논 등 신생 민주국가들에 대한 한국 정부의 기여에 대해서도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 대통령님, 우리 미국인들은 한국인들의 희생에 대해서도 이 대통령님과 한국 국민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우리는 또한 경제문제에 대해서도 얘기를 나누었습니다. 이 대통령께서는 전직CEO로서 무역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계십니다. 무엇보다도, 저는 이 대통령께 감사를 표하고자 합니다.  국제기준에 부합하는 미국산 쇠고기에 대해 한국 시장을 재개방하기로 한 이 대통령의 결정에 감사드립니다. 이는 한국 소비자들에게 희소식이며, 미국의 쇠고기 생산자들에게도 좋은 소식입니다. 사실, 우리는 어젯밤 저녁 식사로 좋은 미국 쇠고기를 먹었습니다. (웃음)

이제 미국 의회는 보호주의를 거부해야 합니다. 미국 의회는 한국과 같은 우방이자 동맹국에게 등을 돌리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금년 안에 반드시 한국과의 자유무역협정을 비준해야 합니다.  이 대통령께서 궁금해 하시는 것이 있습니다. 의회 투표 일자를 확정하지 않는 한 콜롬비아와의 자유무역협정을 사실상 무효화시킨 하원의장의 결정에 관한 자료를 읽고 계신 이 대통령께서는 제가 자유롭고 공정한 무역을 위해 싸우는 것을 중단할 정도로 미국의 보호주의 정서가 심각한 것인지 궁금해 하셨습니다.

저는 이 대통령께 한국과의 자유무역협정은 현 정부의 우선과제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저는 또한 미국 의회를 강력히 압박할 것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이 대통령님, 한미 자유무역협정을 비준하는 것은 미국의 국익에 부합하며, 우방국 그리고 동맹국 편에 서는 것도 국익에 부합합니다. 또, WTO를 위해 도하협상을 타결하는 것도 전 세계의 이익에 부합합니다. 이 대통령과 저는 이 문제에 대해서도 상당한 시간 동안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대통령과 저는 세계적인 기후문제인 지구온난화에 대해 합리적이고 실용적인 접근법을 취하고자 하는 양국의 희망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중국이나 인도 같은 국가들의 전폭적인 참여가 없는 한, 효과적인 국제협약이 어떻게 가능하겠습니까? 바로 이 같은 이유 때문에 이 대통령께 이 문제를 확실히 말씀드렸습니다. 로즈가든 연설에서 제가 말한 내용이 진심임을 이 대통령께 확실히 말씀드렸습니다. 또, 바라건대 G8 회담이 개최될 즈음에는 모든 주요 경제대국들이 지구온난화 문제 대처를 위한 효과적인 전략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려는 진지한 노력을 기울이기를 바란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결론적으로 우리는 훌륭한 대화시간을 가졌습니다. 이 대통령님이 이곳에 와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제, 이 대통령님께서 말씀하실 순서입니다.

이명박 대통령: (번역) 부시 대통령님, 감사합니다. 우선 이렇게 아름다운 캠프 데이비드에 우리 내외를 초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따뜻하게 맞아 주신 조지 부시 대통령과 로라 부시 여사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는 미국 국민들의 따뜻한 환대를 받았습니다. 이렇게 따뜻이 맞아주실 줄 알았더라면, 좀 더 일찍 올걸 그랬습니다. (웃음)


부시 대통령께 다시 한 번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부시 대통령과 저는 매우 생산적인 대화를 나눴습니다. 우리는 마음을 열고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눴습니다. 저는 오늘 회담이 매우 건설적이었다고 믿고 있으며, 오늘 대화를 나눈 것에 대해 매우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한미동맹은 한반도뿐만 아니라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안정을 보장하는데 있어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최근 국제정세와 경제 안보 환경이 많이 변함에 따라, 한미동맹도 새로운 변화를 요구받고 있습니다. 변화의 필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 부시 대통령과 저는 한미동맹을 자유와 민주주의, 인권, 시장경제의 원칙에 기초한 동맹, 즉 세계평화와 안보에 기여하는 21세기 전략동맹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습니다.

더욱이, 부시 대통령과 저는 이러한 상호이해와 공감을 바탕으로, 이와 같은 전략적 동맹에 대한 미래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 방법들을 논의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올 해 부시 대통령께서 한국을 방문하실 때 이 문제를 논의할 것입니다.

조금 전 부시 대통령께서 주한미군에 대해 언급하셨습니다만, 부시 대통령께서는 한국에서 주한미군 전력을 현재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결정하셨습니다. 부시 대통령님, 맞습니까?

부시 대통령: 예. 맞습니다.

이 대통령: 우리는 어떤 경우에도 북한의 핵 보유를 용인할 수 없다는 것을 재확인했습니다. 우리는 또한 북한이 가능하면 조속히 완전히 모든 핵무기 프로그램을 폐기할 수 있도록 6자회담 내에서 긴밀히 협력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한미 양국은 북한에 대해 어떠한 적대적 의사도 없습니다. 우리는 북한이 국제적 고립에서 벗어나 주민의 삶을 개선하도록 돕는데 협력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부시 대통령께서는 ‘비핵 개방 3000’ 정책을 포함해 한국의 대북정책에 지지를 표명하셨으며, 미국도 북한과의 대화와 교류를 증진할 방법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부시 대통령과 저는 한미 자유무역협정 비준이 양국의 경제뿐 아니라 모든 분야의 교류와 협력을 획기적으로 발전시키는 촉진제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한미 자유무역협정의 조속한 비준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합의했으며, 부시 대통령은 미국 의회를 설득해서 올해 말까지 한미 자유무역협정을 비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이에 대해 부시 대통령께 감사드립니다.

이번 미국 방문의 성과 중에서 한 가지 말씀드리자면, 비자 문제인데 그 동안 한국인들이 미국을 방문하는데 있어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만, 비자 문제가 가장 어려웠습니다.  그러나 한국은 이제 비자면제 프로그램에 가입하기 위한 양해각서에 서명했습니다. 우리는 올해 말까지 이 프로그램을 이행하기로 합의했습니다. 그렇게 되면 경제뿐 아니라 문화 등 다방면에서 양국 국민의 교류가 더 확대될 것입니다. 그리고 저는 이에 대해 기대가 큽니다.

한편, 부시 대통령과 저는 양국 관계의 보다 밝은 미래를 위해 다양한 형태의 청소년 유학생 교류 프로그램을 확대시켜 나가기로 합의했습니다.

우리는 핵 비확산 및 민주주의와 인권의 증진 모두 더 나은 안전한 세계를 만들기 위한 필수요소라는데 의견을 같이 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우리는 우리 모두에게 중대한 도전이 되고 있는 기후변화와 에너지 안보 문제에 있어서도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저는 오늘 회담 중에 미국과 특히 부시 대통령이 개인적으로 지구 온난화 및 기후변화와 문제의 해결에 관심이 크다는 말씀을 듣고 매우 기뻤습니다. 이는 매우 중요한 결정이며, 미국이 이 문제에 있어 주도적 역할을 할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 부시 대통령께서도 같은 역할을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저는 부시 대통령 내외분께 금년 여름에 한국을 방문해 줄 것을 요청했으며, 부시 대통령께서도 이를 흔쾌히 수락하셨습니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오늘 회담은 한미 양국의 상호신뢰를 재확인할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우리는 한반도에 관련된 문제뿐 아니라 세계적 문제 해결에 관해서도 긴밀하게 협력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저는 오늘 회담 결과에 대해 매우 만족합니다. 우리는 북한 핵무기 프로그램의 완전한 해체를 위해 앞으로 긴밀하게 협력할 것이며 6자회담의 틀을 유지할 것입니다. 우리는 반드시 북핵 문제를 해결해 북한 주민들이 인간의 존엄을 누리면서 보다 나은 삶을 영위하도록 도울 것입니다.

부시 대통령님, 다시 한 번 대통령 내외분과의 만남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그리고 미국 국민들이 저와 제 수행원들을 따뜻하게 맞아주신 데 대해 감사드립니다. 우리는 미래 지향적인 자세로 긴밀히 협력할 것입니다. 부시 대통령님, 저는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드립니다.

부시 대통령: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한국과 미국 양쪽에서 각각 질문 두 개씩만 받겠습니다. 우선 뎁(Deb) 기자부터 할까요.

질문: 두 분 모두에게 같은 질문을 할까 합니다.

부시 대통령: 이 대통령께 이럴 거라고 말했었죠. (웃음)

질문: 글쎄요, 질문이 두 개는 아닌데요.

부시 대통령: 그렇죠. 알고 있습니다. (웃음)

질문: 먼저 부시 대통령께 질문하겠습니다. 북한의 신고의무 사항을 축소하는 것은 신뢰할 수 없다는 것이 여실히 드러난 국가에게 굴복하는 것이 아닌지요? 볼튼 전 유엔대사는 이를 협상에서의 완전한 붕괴라고 일컬은 바 있습니다. 그리고 대통령님을 비판하는 사람들은 대통령께서 합의에 도달하기 위해 원칙을 저버리고 있다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부시 대통령: 보세요. 우리는 북한이 핵 프로그램과 활동을 설명하고 원자로를 불능화하기 위한 의무를 이행했는지의 여부를 판단하려고 합니다. 다시 말해, 우리는 지켜 볼 것입니다. 입증의 책임은 북한에게 있습니다. 북한은 몇 가지 약속을 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북한이 약속을 지켰는지 판단할 것입니다. 그리고 나서 우리와 우리 파트너들은 북한이 약속한 활동들이 검증될 수 있는지의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북한의 완전한 신고를 검토할 것입니다. 그리고 나서, 우리는 우리의 의무에 관해 판단할 것입니다.

아시다시피 온갖 소문이 난무하지만 실제상황도 있고 아닌 것도 있습니다. 분명히 밝혀두건대, 동북아지역의 이해를 증진시키지 않는 협상은 받아들이지 않을 것입니다. 6자회담의 목적과 틀은 북한이 핵무기 프로그램을 공개하고, 플루토늄 처리 시설을 해체하며, 핵 활동에 대해 논의하도록 만드는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북한이 이를 이행하는지에 대해 판단할 것입니다. 하지만 어떻게 된 일인지, 먼저 얘기부터 하는 사람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북한은 아직 완전히 신고하지 않았습니다. 사람들이 가서 좋은 협상인지 나쁜 협상인지에 관해 의견을 제시하기 전에, 좀 기다렸다가 북한이 무슨 얘기를 하는지 보도록 하는 것이 어떨까요.

하지만 한 가지는 확실합니다. 이 문제를 다루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중국, 일본, 한국이 미국과 함께 한 목소리로 이 문제에 대처하는 것입니다. 이 방법의 전체 목적은 북한 지도자에게 핵무기에 대한 야망을 포기하도록 납득시키는 것입니다. 이게 전체 목적입니다.

우리는 아직 북한 지도자가 완전히 신고한 단계에 오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북한 지도자가 무슨 말을 하는지 기다렸다가 확인한 다음에, 북한이 확고하면서도 완전한 신고를 했는지에 대해 우리가 납득한 바에 따라 그리고 북한 지도자가 약속한 바를 이행할 것인지의 여부를 검증할 방법이 있는지에 따라 우리의 의무에 관한 결정을 할 것입니다.

이 대통령: 북한의 신고에 관해 말씀드리자면, 이는 매우 중요한 절차입니다. 북한의 신고와 이에 대한 검증이 불성실할 경우, 지금은 그냥 넘어갈 수 있지만, 먼 훗날 더 큰 화를 불러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 점에 관해서 부시 대통령께서도 생각을 같이하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부시 대통령께서 방금 북한의 신고와 검증 절차가 아직 시작되지 않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는 아직도 북한이 프로그램 전부를 신고하기를 기다리고 있기 때문에, 이와 같은 임시조치로 적당히 넘어갈 수는 없습니다. 미국만 단독으로 북한과 협상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6자회담에는 다른 회담 참가국들도 있습니다. 6자회담 참가국들 모두 반드시 북한의 신고에 동의해야 합니다. 따라서 이 경우, 북한의 핵무기 프로그램 신고는 완전해야 하고 정확해야 합니다. 검증 절차가 얼마나 시간이 걸릴지 모르지만, 북한은 반드시 검증절차에 성실하게 협력해야 합니다.

6자회담 참가국들은 반드시 검증절차가 완전하고 만족스러워야 한다는 점에 있어 한 마음입니다. 검증절차가 시작되기도 전에 너무 많이 의심하는 것은 부적절하고 건설적이지 못한 짓이라고 생각합니다. 절차가 이제 시작되고 있습니다. 우리는 검증절차를 신뢰해야 합니다. 그리고 저는 이 절차를 지켜볼 것이고 전적으로 협력할 것입니다.

질문: (번역) 이 대통령께 질문이 있습니다. 한국과 미국은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많은 성과를, 특히 북한 핵 문제와 동맹 강화 문제에 관해 거두었습니다. 북한 핵 문제에 관해, 이 대통령께서는 서울과 평양 모두에 영구적인 연락사무소를 설치할 것을 제안하셨습니다. 후속 조치가 있다면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조속한 시일 내에 김위원장과의 회담을 제안하실 생각이 혹시 있으신지요?

이 대통령: 기자분께서 말씀하신 내용은 정상회담에서 논의됐던 사항은 아닙니다. 사실, 제가 워싱턴 D.C.에서 모 일간지와 인터뷰하는 과정에서 이야기한 것입니다. 물론 갑작스럽게 제안한 것은 아니고, 참모진 및 관련 부처와 회의를 했었습니다. 미국에 오기 전에 국내에서 관계자들과 많이 협의한 사항입니다.

한국에 새 정권이 들어섰습니다. 아직 북한과 대화를 시작하지 못했지만, 대화를 상시로 할 필요가 있습니다. 지금까지 우리는 필요할 때마다 대화를 하다가 중단하곤 했습니다. 하지만 대화는 진정한 협력과 성실성에 기초해야 합니다. 따라서 이 점을 염두에 둔다면 평양과 서울 양 쪽에 연락사무소를 설치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에서 제안한 것입니다.

남북 정상회담은 매우 필요할 때 할 것입니다. 만남이 실질적이고 진실한 결과를 도출한다면, 한 번이 아니라 여러 번도 만날 수 있다고 이미 얘기한 바 있습니다. 이와 같은 사항이 가능할 경우에만 김위원장을 만나 진솔한 대화를 할 것입니다. 그래야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가져오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와 같은 기본적 자세를 이야기한 것이지, 당장 남북 정상회담을 하자는 것이 아닙니다. 필요하면 언제라도 만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부시 대통령: 스티븐 리(Steven Lee) 기자

질문: 대단히 감사합니다. 북한 문제에 관해 조금 더 질문하겠습니다. 북한은 작년에 핵 프로그램을 신고하기로 합의했습니다. 그러나 지금 4월이지만, 아직 신고하지 않고 있습니다. 아직도 계속 협상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다음 주에 또 한다고 합니다. 이 같은 추세를 볼 때, 북한이 완전히 신고를 할 준비가 되어있지 않다고 생각하지는 않으십니까? 혹 지연작전이라고 생각지는 않으십니까? 만약 그렇다면, 두 분 모두에게 묻고 싶습니다. 이에 대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부시 대통령: 예. 물론 지연작전일 수도 있습니다.  자유로운 언론이 없거나 반대 목소리가 많지 않은 투명하지 못한 국가는 내부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기 어렵습니다. 이제 김위원장은 신고를 했습니다. 그리고 김위원장은 6자회담 참가국들의 관계를 지금 시험하고 있습니다. 북한을 제외한 나머지 5개국이 한 목소리를 낼 것이냐에 대해 시험하고 있습니다. 제가 알고 있는 우리가 해야 할 한 가지 일은 6자회담 틀 내에서 계속 압박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미 결정을 내렸습니다. ‘우리’, 즉 북한을 제외한 나머지 5개국은 결정을 이미 내렸는데, 이 말은 앞으로 나아갈 길이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는 김위원장이 검증가능한 방법으로 약속을 지키기를 바랍니다. 하지만 정보를 얻기 어려운 사회를 대할 때는 진실한지 아닌지를 알아보기 위해 기다릴 수 밖에 없습니다. 행정부 내에서 온갖 사람들이 서로 이야기하고 허가받거나 허가받지 않은 정보를 공유하는 우리 사회와는 달리, 북한은 그렇지 않습니다. 북한은 폐쇄된 사회입니다.  한 사람의 의지가 미래의 방향을 결정하는 그런 사회입니다.

하지만 우린 희망을 갖고 있습니다. 6자회담의 틀을 계속 유지하면서 많은 의제들을 다룰, 서로간에 공통적인 희망에 관해 얘기했습니다. 물론 첫 번째 사안은 북한과의 문제입니다. 그리고 스티븐 리 기자에게 말할 수 있습니다만, 이 문제에 관해 한 나라만 목소리를 계속 내는 것 보다는 여러 국가들이 함께 말하는 것이 더 좋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돌파구가 있다면, 그 돌파구는 6자회담 틀을 통해서만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보시다시피, 저는 희망을 갖고 있습니다. 두고 볼 것입니다. 저는 이 문제에 오랫동안 관심을 가져 왔습니다. 6자회담이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모두 다 약속을 지키려고 하는 것처럼 보이다가도 이런 저런 이유로 인해 회담이 후퇴했던 순간들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우리가 아직 평화적으로 그리고 외교를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을 포기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이 대통령: 고맙습니다. 북한을 제대로 이해하고, 북한사회를 정말로 이해하면, 왜 이렇게 지연되고 시간이 필요한지에 대해 더 잘 알게 될 것입니다. 북한이 그와 같지 않다면, 문제는 벌써 해결됐을 것입니다. 여러분 우리는 꾸준한 인내가 필요합니다. 이 문제를 완전히 해결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북한이 핵무기 프로그램을 포기하도록 설득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하지만 불가능하지는 않습니다. 저는 그렇게 믿고 있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부시 대통령께서 말씀하셨듯이, 6자회담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자 장치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지금 우리는 북한의 신고를 기다리고 있는 단계에 와 있습니다. 그 다음에 우리는 검증절차로 넘어갈 수 있습니다.

북한이 약속을 성실하게 준수하고 신고를 올바르게 하도록 분위기를 조성하는 책임은 언론인 여러분에게 있습니다. 완전히 성실하게 신고하겠다는 결정을 내리는 것이 북한의 이익에도 부합합니다. 이는 또한 북한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이며, 북한이 할 수 있는 최선의 전략적 선택입니다.

질문: (번역) 부시 대통령께 질문 있습니다. 미국은 영국이나 일본과 같은 나라들과 다양한 동맹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한국과는 어떤 동맹을 맺고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오늘 정상회담에서 부시 대통령께서는 한미 동맹관계를 격상시키는데 합의했다고 들었습니다. 한미 동맹관계를 격상시키기 위해서, 전시 작전통제권 이양과 같은 어떤 새로운 조치를 취하시겠습니까? 그리고 북한 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 대통령과 북한의 김위원장 모두를 만날 용의가 있습니까?

부시 대통령: 없습니다. 마지막 질문에 답하자면, 없습니다. 이 대통령께서 한미관계를 좋은 관계, 즉 21세기 전략적 동맹으로 설명하셨습니다. 적절한 표현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무슨 의미일까요? 전략적 동맹이란 핵물질 확산, 생산적인 시민을 양성하는데 필요한 도구들로 어린이들이 교육받도록 보장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 번영을 위해 21세기에는 자유롭고 공정한 무역체제가 필요할 것이라는 것을 인식하는 것과 같은 21세기 문제들에 우리가 대처할 수 있는 방법으로 협력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미국 의회가 한미 자유무역협정을 비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해 질 것입니다.

21세기 동맹관계에서 중국에 관해서는 한미 양국이 건설적인 방법으로 협력할 수 있는 하나의 기회라는 것을 깨닫는 것이 매우 중요할 것입니다. 물론 우리에게는 중국의 인권문제나 중국 지도부가 달라이 라마나 버마 문제에 대처하는 방법과 같이 중국과 관련해 다양한 문제가 있습니다. 반면에, 중국과 건설적인 관계를 유지하거나 건설적으로 협력할 수도 있습니다. 아니면 중국과의 관계가 파국적일 수도 있습니다. 저는 건설적 관계를 유지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따라서 첫 단계는 21세기에 한미 양국 국민들이 직면한 문제들을 이해하는 것입니다. 두 번째 단계는 이와 같은 문제들에 대처할 실용적인 방법을 개발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바로 이것이 우리 대화의 주제였습니다. 저는 이번 회담으로 인해 한미 관계가 강화되었다고 확신합니다. 저는 또한 미국 국민들이 한미 관계가 양국의 번영과 안보에 얼마나 중요한지 이해하고 있다고 확신합니다.

정말로 좋은 방문이었으며, 이 대통령께서 이 곳에 오셔서 우리도 기뻤습니다. (웃음) 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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