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설문과 녹취록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미국대사의 축배인사
김대중 전 대통령 노벨평화상 수상 7주년 기념 ‘버마 민주화의 밤’ 행사
2007년 12월 4일 – 서울
김대중 전 대통령님, 오늘밤 김 전 대통령님의 노벨 평화상 수상 7주년을 기념하는 자리에 대통령님과 부인 이휘호여사와 함께 자리하게 되어 큰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우리는 모두 대통령님의 삶과 업적에 큰 감화를 받았습니다. 민주화를 향한 용기있는 투쟁은 한국을 오늘날과 같이 활기 넘치는 열린 사회로 변화시켰습니다. 1997년 아시아 금융 위기 이후 대통령께서 보여주신 과감한 지도력은 한국 경제 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꾸어 한국을 더욱 건실하고, 효율적이고, 경쟁력 있는 국가로 만들었습니다.
북한의 개방을 확대하고 억압받는 북한 주민들의 삶을 향상시킬 수 있는 현재 진행중인 남북간의 심도있는 협의는 바로 김 전 대통령의 지도력과 비전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주한미국대사로서 저는 미국 정부가 대통령님과 계속해서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김 전 대통령께서는 이러한 노력이 세계 다른 지역에서도 계속되고 있다는 사실을 전 세계에 환기시켜 주셨습니다. 저는 대통령께서 당신의 경험과 명성을 바탕으로 버마 민주화를 지원하기로 한 결정에 경의를 표하고 싶습니다. 미국인들 역시 이를 자유를 사랑하는 모든 이들의 근본적인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9월 버마에서 끔찍한 폭력사태가 발생한 뒤 부시 대통령이 말했듯이, “저는 버마 정권에 영향력을 가진 모든 국가들이 우리와 함께 버마 국민들의 민주화 열망을 지지하고, 버마 군사 정권에 평화적으로 변화를 요구하는 버마 국민들을 향한 폭력 행사를 중단할 것을 촉구하는 바입니다. ”
폭력진압은 일단 지나갔지만 버마 국민들의 근본적인 상황은 전혀 개선되지 않았고 민주화 지도자들과 진지한 대화를 시도하려는 군사 정권 측의 의지도 전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까지도 시위 가담자가 계속 체포되는 가운데 탄 수웨 장군이 과연 국가적 화합을 위한 진정한 대화에 관심이 있는지조차 의구심이 듭니다.
우리는 버마 지도자들에게 변화가 필요하며 자국민들에게 귀를 기울여야 하고 노벨상 수상자인 아웅산 수지 여사의 연금을 해제해야 한다는 사실을 분명히 말해주어야 합니다.
모든 민주주의 지지자들과 마찬가지로 미국인들 역시 대통령께서 버마 국민들의 어려운 처지에 대해 단호한 입장을 보여주셔서 기쁘게 생각합니다.
미국의 유명한 시인인 랄프 왈도 에머슨의 명언으로 축배를 제안하고자 합니다. 에머슨은 “사람이 얼마나 현명한지는 그가 가진 희망으로 판단한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수십년간 당신의 꺾일줄 모르는 희망과 비전이 이 나라를 변화시켰습니다. 당신의 지혜는 모두에게 귀감이 됩니다.
김 전 대통령님의 현명함과 버마를 비롯한 모든 국가의 자유를 향한 희망을 위해 건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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